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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경기도

평택 포승 엠엠아트센터 미술관 전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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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엠아트센터 (Mm Art Center)

평택 포승읍 가볼 만한 미술전시장

 

 

안녕하세요. 호기입니다!

친구랑 평택 놀거리를 찾다 발견한 엠엠아트센터 미술전시장.

다양한 작가님들의 작품을 한곳에서 볼 수 있다고 하네요.

서울에서 개최한 기안 84의 전시회를 못 가봤는데, 포승 엠엠아트센터에서 볼 수 있어 가보기로 했어요.

 

 

 

 

엠엠아트센터

주소 : 평택시 포승읍 포승향남로 258

운영시간 : 평일 오전 11시~ 오후 7시

주말 및 공휴일 오전 10시 ~ 오후 5시

월요일 휴관

관람문의 : 031 - 647 - 3359

 

원래는 셔틀 운영도 하고 있었는데, 방문객들이 없어 현재는 운영 안 해요..

뚜벅이들은 98번 버스로 1시간 정도 걸려요.

 

 

 

 

엠엠아트센터, 뮤지엄, 레스토랑 mm, 카페, 키즈아트센터 등 다양하게 운영하고 있어요.

특히, 키즈 아트센터가 유명하다고 하네요.

 

 

 

 

A동 전시동 (Exhibition Hall)

이번에 주최한 전시는 A동에서만 개최했다네요.

저번 전시는 B동까지 개최도 했고요.

전시마다 규모가 다르니 알아보고 가시면 좋을 거 같네요.

 

 

 

 

관람료가 참 특이한 기준이더라고요.

만 7~24세까지 청소년 요금으로 티켓 구매가 가능해요.

무작정 20세가 넘었다고 성인 요금 티켓 구매하지 마세요!!

 

그리고 티켓 구매하면, 관람을 어떻게 하면 되는지 자세히 알려주니 꼭 잘 잘 들어주세요. :)

 

 

 

 

경제조건 (Boundary Conditions)

평택에서 쉽게 발견할 수 있는 평평한 지평선이 보여주는 평형의 경계에서 출발하여, 종의 종류와 수량이 항상 일정하게 유지되는 생태계 평형을 떠올려보고자 합니다. 점점 생태계가 인간을 궤멸시키는 쪽으로 돌아가고 있는 가혹한 환경 속에서 어떻게 인간이 계속 생태계 평형 범위에 포함되어 생존해갈 수 있을지 화두를 던져보고자 합니다.

 

이 조건들을 혹독한 현실에서 고투하면서 겪은 12명의 작가들의 경험과 기억을 바탕으로 미시적 관점에서 고찰하고, 코로나 팬데믹과 극심한 기후변화라는 요동치는 생태계 평형 지점에서 포스트 코로나와 포스트휴먼 시대에 인간이 숨 쉴 틈을 찾아보고자 합니다.

 

 

 

 

움직이는 평형과 지속적인 고투

전시실 1 (Exhibition 1)

황정미, 조은우, 장전 프로젝트(장준영 & 전지윤), 김설아, 양희아로 이어지는 '경계조건 1 - 움직이는 평형과 지속적인 고투'

작가들이 자신들의 경험과 기억에서 출발하여, 이상적인 평정을 구하기 위해서 부단히 노력하는 상태(status)에 주목.

 

북향이라는 책자의 내용은 찍으시면, 안됩니다.

 

조은우 작가 작품

 

 

A.I 뇌파 그리고 완벽한 도시 no.2

관람객들은 뇌파측정기를 착용하고, 긍정적이고, 창의적인 생각으로 작품과 교감하며 최종적으로 작품을 활성화하는 역할을 한다. 하지만 뇌파로 작품에 신호를 보내어 조정하기는 쉽지 않아서 조급해할수록 연결은 멀어진다.

관람객에게 잠깐이지만 긴장을 풀고 근육을 이완시키고 좋은 생각을 할 수 있는 여유를 제공.

마치 홀로그램 우주처럼 우주 안에 모든 만물이 상호 연결되듯이 관람객은 자신의 알파파로 기계와의 소통을 넘어 다른 존재들과 긍정적이고 창의적인 감정의 뇌파로 연결되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

 

창의적이고 작품과 교감을 느낄 수 있다는 조은우 작가님의 작품.

홀로그램으로 인해 시선이 집중되었지만, 작품은 조금 기괴해서 이질적인 느낌이 들더라고요.

사이보그가 지배하는 세상을 현실화한 작품인 거 같아요.

 

 

김설아 작가 작품

 

 

아홉 개의 검은 구멍, 숨소리

'징후, 소문, 흉흉, 무너진 음성, 숨소리, 분열'로 이루어진 연작 중 하나이다. 작가가 만들어낸 비인간의 생명체는 작가가 대규모 화학 단지로 인해 터전을 떠나 여러 도시에 머물면서 겪었던 경험들을 바탕으로 한다. 황폐한 공간에서 마주한 곰팡이, 벌레, 재, 미생물처럼 이곳저곳을 부유하는 연약한 존재들을 발견하고 관찰하기 시작. 웅크리고 상처받고 고통 속에서 말라가는 존재들의 분비물들이 내부와 외부를 오가는 모습이 마치 힌두교와 불교에서 상처로 여겼던 것을 떠올렸으며, 땅 위의 모든 것들은 유기적으로 연결되고 서로 의존할 수밖에 없으며 순환되는 존재들임을 알게 되었다.

 

김설아 작가님의 작품을 처음 보는 순간, 여러 개의 콧구멍들이 무언갈 찾으려고 분주하게 움직이는 것처럼 느꼈어요.

작가의 의도가 분명한 작품. 친구는 안 좋아했지만, 저는 인상 깊었어요.

 

 

양희아 작가 작품 '알파'

 

 

에테르 바람

 

 

무한정원

무한대로 뻗어 있는 시간과 공간의 우주와 그 속의 미지의 존재들을 궁금해왔는데, 이는 우주에서 우리가 해결하지 못하는 일들을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기인. 작가는 몇 년에 걸쳐 '양자역학'키워드로 채팅창을 통해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 나눈 이야기를 책으로 엮어내고, 그 속에서 상정된 우주의 미지의 존재를 다양한 표현 방식을 통해 시각적으로 드러낸다. 우리가 인식하지 못하는 숨겨진 차원들이 존재하고 있으며, 그 세계 너머의 여러 비인간의 움직임들은 무엇일지 상상해보고 그 미지의 공간을 가상으로 구성.

 

총 5개의 작품들이 양희아 작가님의 작품인 줄 몰랐어요.

작품마다 각자의 매력이 독보적이네요. 특히, '에테르 바람' 작품이 제일 마음에 드네요.

빛으로 작품을 비춰 만든 그림자는 너무 이뻐요.

 

 

 

 

인터뷰 아카이브(Interview Archive)

1.5층에 위치한 장소예요. 실제 작가님들이 공방 같았어요.

 

 

레나 부이 작가 작품

 

 

자연의 순환과 치유

전시실 2

레나 부이, 이경하, 정영환

경제조건 2는 생태계 평형이 유지되면서 발생하는 자연의 순환과 치유에 주목. 작가들이 자신들이 겪은 일들과 그들이 오랫동안 주변을 관찰하면서 발견한 자연의 모습, 그리고 그 경험과 관찰을 바탕으로 상상하여 만들어낸 자연의 모습으로부터 인간이 숨 쉴 수 있는 경계조건을 찾아보고자 한다. 이간이 자연에 기대어 살아갈 수밖에 없으며, 자연을 통해 치유받는 존재임을 발견하는 것에 그 답을 찾는 작가들을 소개.

더 이상 합리적이고 자유주의적인 존재이자 자연을 지배하는 인간 중심적인 태도로 인간의 정체성을 규정하는 일방적인 관점은 유효하지 않기에, 자연의 순환과 치유로부터 인간이 생존할 수 있는 경계조건을 찾아보고자 한다.

 

전시실 1에서 계단을 이용하면, 전시실 2로 올 수 있어요.

 

 

 

 

Circulations

풍경들은 세상의 모든 존재들이 모두 얽혀있으며, 하나의 존재로만 생을 사는 것이 아니라 자연의 큰 순환 속에서 계속 다른 존재로 태어나는 윤회를 겪오 있음을 보여준다. 자신의 몸은 이번 생에서 여러 생의 에너지(force)들이 독특한 조합에서 만나ㅏ게 되는 단지 작은 문이었음을 깨닫게 되었다. 인간은 세상의 중심이 아니라 만물의 순환 속에서 고대 우주의 포털에 불과하며, 영혼은 끊임없이 순환되고 변형되고 있음을 표현하게 된 계기.

 

실크, 종이, 사진에 담채화로 그려진 작품이에요. 그래서 여러 방향에서 보면, 작품이 다르게 보여요.

신기해서 계속 왔다 갔다 했어요.

 

 

이경하 작가 작품

 

 

공터

자신의 주변에서 ㅅ생겨나고 어떻게 변모되어가는지를 지켜보면서 공간이 마치 자라고 있는 것처럼 느껴졌고, 미시적인 접근을 통해 인간의 중심적 시각이 아닌, 그 공간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들에 주목하기 시작. 그 공간에서 건물이 세워지고 철거되고 그 이후에 남아있는 벽돌조각, 스티로폼 조각들과 같은 인공적인 폐기물이 점점 분해되고 먼지가 되어 흙으로 변모되는 순환이 일어나고 있음을 발견. 자연의 무한한 생성과 소멸의 순환에서 한 인간의 생은 순간적이면서 그 순환의 일부임을 공터와 그 속의 많은 작은 비인간들과의 관계를 통해 드러내고 있다.

 

캔버스에 유채, 목탄으로 그려진 작품은 어딘가 주변에서 흔히 보았던 풍경 같았어요.

특히, 버려진 인공 폐기물이 쌓인 모습이 말이죠.

 

 

 

 

목탄으로 그려진 작품은 어릴 때 미술시간이 생각나네요. 물신 그리운 느낌..

 

 

정영환 작가 작품

 

 

그저 바라보기

만들어진 숲은 실제 풍경이 아니다. 작품을 실제 보아도 묘한 분위기각 낯익은 숲의 풍경이 아니다. 푸른 나무를 제외한 하늘이나 땅은 흰 여백으로 남겨지고 나무들도 마치 같은 이미지를 반복적으로 붙인 것처럼 낯설다.

자연 풍경 속 녹색을 파란색으로 바꾸면서 마음의 위로를 받았다고 한다. 시작, 성공, 희망, 위안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는 푸른 계열의 풍경을 그리기 시작. 바쁜 일상이나 어떤 아픔에서 잠시 벗어나 쉼을 가지며 치유받기를 희망한다.

 

 

 

 

파란색을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녹색을 파란색으로 표현하게 제일 마음에 들었어요.

실제로 이런 장소가 있으면, 가보고 싶다는 욕망이 부푸네요.

 

 

 

인간, 비인간 모두에 대한 측은지심

전시실 3

인간이 생태계 평형이란 경계 범위에 들어가 생존하는데 필요한 조건으로 인간을 비롯해서 인간이 아닌 존재 '비인간'에 대한 측은지심을 제안하고자 한다. 세포에서부터 식물이나 여러 인간이 아닌 존재들까지, 모두가 생명을 유지하기 위해서 자신을 둘러싸는 막을 만들고 위험으로부터 자신을 지키기 위해 몸부림친다.

 

전시실 3은 전시실 1을 빠져나와 맞은편 엘리베이터 타고 3층으로 올라가시면 됩니다.

 

 

김제민 작가 작품

 

 

잡초

많은 사람들이 힘든 일과를 마치고 쉬거나, 체력을 길러 건강하게 삶을 영유하려는 모습이 시대가 변해도 변하지 않는 모습.

동식물, 무생물, 사물 등 인간이 아닌 존재에 인격을 부여하는 '의인화'의 가장 큰 장점은 보는 이에게 의인화의 대상이 된 존재를 거부감 없이 가깝게 느낄 수 있다는 것이다. 대상물과 친밀한 관계를 만들어주어 이후 그 대상을 볼 때 무심히 지나가지 않게 하며 다른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게 할 것이다. 비인간인 잡초에 대한 사고의 전환을 유발함으로써 다른 종들과의 공존을 생각해볼 수 있을 것이다.

 

미디어아트로 식물이 자라는 과정을 볼 수 있어서 좋더라고요. 또한 편하게 안마를 받는 잡초와 헬스장에서 운동하는 잡초로 친근감을 느낄 수 있는 작품이었어요. 아마 일상생활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장면.

 

 

원더 풀 월드

 

 

루카스 실라버스 작가

 

 

비전의 본질

세상에는 인간이 만든 문영의 역사와 자연의 모습이 함께 담겨있다. 그 속에는 인간만 있는 것이 아니라 인간이 아닌 여러 존재들이 공존해 있다. 당신도, 우리도, 그녀도, 그도, 나도 모두 소중한 존재임을 의미. 포스트휴먼처럼 텔레비전이란 인간 문명을 머리에 이고 있는 기계 존재로 표현되기도 하며, 인간의 지식과 이야기가 담긴 책을 말에 얹어 끌고 오는 모습으로 표현되기도 한다.

 

형형색색의 색이 사람의 눈길을 끄네요.

선녀와 나무꾼도 생각나고, 지브리 토토로도 있으며, 무릉도원도 있네요. 그야말로 환상적인 세상!

 

 

 

 

작품 천장에 카메라로 찍힌 저희 모습이 우물에서 비추어 보이는 형태로 볼 수 있더라고요.

진짜 선녀와 나무꾼을 보고 영감을 받았나 싶을 정도였어요.

 

 

 

 

정영환 작가님의 작품 '그저 바라보기'예요. 진짜 작품명처럼 그저 바라보기만 했어요.

 

 

기안84 작가 작품

 

 

별이 빛나는 성수

좌충우돌하며 겪었던 경험이나, 일상에서 느꼈던 소소한 일들을 바탕.

나이와 상관없이 인생을 살아오면서 질풍노도의 시간을 보낸 이들이라면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이기도 하며, 힘든 시간을 보내면서 자신이 무너져버렸던 경험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주인인 인간과 비인간인 반려견도 함께 쓰고 있는 모습은 인간 중심적인 생각에서 벗어나 반려견도 가족의 구성원으로 생각하는 동시에, 자신의 상처도 잘 아물기를 바라는 작가의 따뜻한 시선이 아닐까 싶다.

 

드디어 저도 기안 84의 작품을 관람했어요. 작가의 부캐의 특징과 각색이 인상 깊네요.

 

 

김태연 작가 작품

 

 

생명체되기

"세포 단위만을 이야기하는 것은 아니며, 세포, 바이러스, 사물이 될 수 있으며, 생명체를 흉내 낸 유사 생명체까지, 생명체의 형태를 띠는 모든 것을 폭넓게 포함"

마치 현미경을 통해 세포를 들여다보듯이, 미시적인 접근으로 기존의 명화들을 해체하고 재조립함으로써 생명체의 의미를 고찰하고 있다. 우리가 함부로 대할 수 있는 비인간은 없음을 이야기한다.

 

세포로 표현한 작품이에요. 그래서 환 공포증분들은 주의!

없던 환 공포증도 생길 거 같더라고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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